30일 인천 정서진 아라타워에서 2014년의 해가 지고 있다. 31일은 날씨 관계로 석양을 볼 수 없다기에 달려가 찍었다. 31일은 이 곳 아라 타워 광장에서 해 없는 2014년 해넘이 축제가 열린다.

2014년도 저물어 간다.

정말 힘든 한 해였다. 극심해지는 불경기 아래 가계 부채는 늘어나 가정의 고민은 늘어났고, 또한 자영업자들에게도 녹록치 않았던 한해였다. 소규모 회사에서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회사 문을 닫게 된 곳도 적지 않았다.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결국 이 때문에 우리 국민들의 마음이 편치 않은 한 해였던 것 같다. 자전거 업계는 그래도 약간이나마 일어난 자전거 열풍으로 인하여 사회의 다른 부분들보다는 조금 사정이 나았다고 자위하여 본다.

내년에는 크게 동해안 남북 횡단 자전거길 완료, 제주 순환 자전거길의 준공 등이 있고 각 지자체 별로 자전거길을 많이 확충할 것이 예상되므로, 자전거 바람이 다시 크게 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자전거 정책에 직접 손은 뗀다는 말을 있으나, 이제 자전거는 지자체에서 무시 할 수 없는 트렌드가 되었고 라이더들을 위한 인프라를 갖추는 것은 각 지역의 홍보 및 마케팅을 위한 필수과제가 되었다.

또 자전거 인프라를 갖추기 위하여 중앙에서 예산을 따오는 것이 지자체 장의 능력 여부를 판별하는 주요 잣대가 되어 버린 감이 있어, 이는 아직은 라이더들이 잘 모르고, 별로 가지 않는 길까지 지자체의 투자가 미치는 동력이 되고 있다.

아무튼 여러 가지 힘들 때는, 업힐이 힘들수록 그 다음에는 더욱 시원한 다운 힐이 있다는 생각으로 참아나가자.

자전거 동호인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