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자전거 업계는 기존 자전거 시장에서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는 중이다.
퍼스널 모빌리티란, 전동 퀵보드, 전동휠 등의 전기를 사용한 1~2인승 개념의 소형 개인 이동수단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약 6만대 이상이 판매 되었으며, 올해는 8만대 이상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자전거업계는 국내의 자전거 시장규모가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 바짝 긴장을 하고 있다. 자전거 성수기인 3월부터 10월까지 대부분의 매출을 차지하는 시기에 미세먼지의 급증과 각 시도별로 진행하고 있는 공유자전거로 인한 매출감소, 그리고 국내 자전거 업체들의 저가출혈경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다.
이에 자전거 업체들의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진입과 제품 도입은 현재 시장의 흐름에 따르는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현실에 국내 대표적인 자전거 업체인 오디바이크는 2018년도 신제품 세미나에서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 도입 위해 국내·외의 전기자전거와 전동 퀵보드를 선보이며 적극적인 홍보를 하였다.
현재 국내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의 경우 저가 중국산 제품들이 들어와 있지만 고객서비스와 A/S가 안되거나 미흡하며, 국내 전기자전거 인증을 제대로 받지 않아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제품들이 많다.
국내에서 전기자전거로 유통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의 절차를 거쳐 관련된 모든 인증을 통과해야 되며, 인증된 전기자전거만 내년에 시행되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약칭: 자전거법)”에 보호받을 수 있다. 기존에 판매되거나 유통되는 퍼스널 모빌리티의 경우 자전거법에 명시된 방식과 다를 경우 법령이 시행되어도 보호받을 수 없으며, 자전거 전용도로의 통행이 제한된다. 자전거법은 2018년 3월 22일부터 시행된다.
한국 교통연구원의 조사(설문·대면)에 따르면 2016년 퍼스널 모빌리티 판매량이 약 6만~6만5천대 수준으로 2017년 시장 전망은 최소 5천대~1만5천대가 증가한 7만~8만대 수준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도 퀵보드의 경우 2015년 후반기부터 판매량의 증가로 1만대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어 업계에서는 향후 5년 후에는 20만~30만대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까다로운 인증제도와 법적 규제가 시장에 주는 영향도 고려해야하는 부분으로 보고 있다.
유럽 이탈리아의 경우 전기자전거 판매량은 2016년을 기준으로 전체 자전거 판매량의 7.4%로 유럽 전체적 시장에서 중간 정도의 위치에 있다. 유럽 전기자전거 시장의 선도국이라 할 수 있는 독일의 경우 자국내 전기자전거 판매량이 전체 자전거 판매량의 40% 이상으로 높아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시장에서 주로 판매되는 전기자전거 및 퍼스널 모빌리티 대부분이 중국산 일색이지만 시장의 다변화와 2018년 자전거법의 시행에 따라 어느 정도 시장의 균형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
이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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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4-19 11:49: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