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 튜닝.. 과연 좋을까?


기사최종편집일:2024-04-06 22: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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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8년01월02일 15시51분 ]

* 전기자전거 튜닝의 기본형식
전기자전거는 속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라이더가 얼마나 강하게 페달을 밟는지 모니터링 하는 원리다. 이 정보를 사용하여 전달할 구동력의 양을 결정한다.
전기자전거의 법적으로 규정된 제한 속도인 시속 25km에 도달하게 되면 모터의 지원은 정지하게 된다.
시속 25km 이후 속도를 더 내고자 한다면 경사를 이용하거나 라이더의 강한 페달을 통해 모터 구동 없이도 더 빨라질 수 있다.
모터의 보조를 받아 25km 이상의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전기자전거 시스템에서 주행 속도가 실제 속도보다 느린 것으로 인지하게끔 해야 한다. 대부분의 튜닝 옵션은 이 점을 기준으로 한다.
작은 전자 장치가 바퀴 자석 센서와 컴퓨터 장치 사이에 설치되어 속도를 계산한다. 이 장치는 자석에서 전기 충격을 조작하고 컴퓨터는 이러한 위조 된 신호를 실제 속도보다 더 느린 속도로 계산한다.
결과적으로, 자전거가 실제로 25km보다 훨씬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터는 비활성화 되지 않는다.

* 더 빠르지만 강력하지는 않다!
많은 라이더들이 전기 튜닝을 장착하면 빠른 속도와 강력한 모터를 얻을 수 있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내용이다. 튜닝을 하여도 구동장치의 성능은 향상되지 않는다.
단지 합법적인 시속 25km 제한을 인위적으로 피해갈 뿐이다.
또한 이러한 속도까지 오르는데 다른 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므로 험한 오르막에서의 구동도 평지에서와 동일하고 이루어진다.

* 모터 및 배터리에 대한 부하 증가
전기 튜닝이 시스템의 부하를 증가시키는지 여부에 대한 의문에는 당연히 시스템 부하가 많다고 말할 수 있다.
전기 튜닝 자체는 모터 제어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모터의 RPM 및 온도 제어는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조업체의 구동 유닛에 과부하가 걸릴 위험이 없다.
그러나 튜닝을 거쳐 시속 25km 제한을 풀고 주행을 하면 전기자전거 시스템의 모든 부위에 큰 부하가 걸리게 된다.
튜닝 된 모터는 더 많은 전기를 사용하고 배터리가 더 빨리 소모되고 더 자주 재충전해야한다. 이로 발생되는 배터리의 높은 온도는 전반적으로 배터리 수명에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또한 모터의 사용량이 많을수록 자전거의 구동계는 더 빨리 마모되며, 시속 25km에서 정격 주행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모터를 사용하는 것보다 체인에 더 많은 하중이 적용된다.

* 전기자전거 튜닝으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전기 튜닝 키트를 구입하여 사용하면, 새로운 자전거를 구입하는데 힘들어 진다.
튜닝 키트를 유통하는 몇몇 업체에서는 시속 75km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론적인 사항일 뿐이며, 일반적으로 250w의 모터를 장착한 튜닝 전기자전거의 경우 평평한 지형과 선수급의 라이더가 최대 속도를 내었을 때 잠깐 동안 시속 60km를 도달 할 수 있을 뿐이다. 아마추어 라이더의 경우 장시간 노력을 해야 시속 35~50km정도를 주행할 수 있다.

* 전기자전거 튜닝 할 만한가?
튜닝 된 전기자전거를 타는 것은 단순하게 사소한 즐거움을 위한 것을 떠나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모터 제조업체는 튜닝장치의 여부를 알 수 있으며 수정 된 모터는 보증 및 수리를 하지 않는다. 튜닝 된 전기자전거에 대한 어떠한 보증도 없고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기에 사고 발생시 사용자는 큰 손해를 감수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어야한다.
또한 안전하게 튜닝을 한 전기자전거라 할지라도 국내법상 정식 인증을 거치지 못한 전기자전거의 경우 면허증이 꼭 있어야하며, 자전거길 에서의 주행이 불가하다.

이명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