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는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과 낚시꾼들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자전거도로와 보행로 인근의 낚시금지구역을 올 1월부터 2곳 추가한다.

새로 낚시금지구역으로 추가된 곳은 이촌전망데크와 안양천 합류부와 마곡철교 하류 사이의 두 곳이다.

지난해보다 3.2킬로미터 가량 늘어났으며, 한강변 25개 구역의 총 28.2킬로미터 구간에서 낚시를 할 수 없게 됐다.
한강공원 내 자전거도로 및 보행로 구간에서의 낚시행위도 금지 대상이다


다만 호안가가 넓어 갈등 발생 소지가 적은 것으로 판단된 마곡 철교 400m와 방화대교 50m 사이의 구간은 금지구역에서 해제됐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서는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로부터 낚시꾼들의 낚시줄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지속적으로 민원이 제기되어 왔고, 다양한 시민들이 사용하는 한강 길인 만큼 낚시에 대해서도 적절한 수준의 제한을 둠으로서 모두가 즐겁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한강을 만들어야겠다는 취지로 이번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6개월간의 계도기간을 두어 시민들을 상대로 신규 낚시금지구역에 대한 홍보 활동을 벌인 후에 7월 1일부터는 불법 낚시행위가 적발될 경우 최고 1백만원, 어분이나 떡밥 등으로 한강을 오염시키는 경우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