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5일 KBS에 자전거신발 클릿이 제대로 벗겨지지 않아서 사고가 나서 크게 다친 사람들 이야기기 나왔다. 요즘 자전거 소식이 신문이나 방송에 많이 등장한다. 정말 자전거가 대세이기는 대세인 모양이다.

어제 그 방송에서 클릿 때문에 다쳐서 인터뷰한 사람들이 다 나이 많은 사람들이었다. 또 주위에 50살 이상인 분들도 다 한 두 번씩은 클릿 때문에 다친 경험이 있다. 클릿을 사용하면 페달을 올릴 때 쓰는 에너지까지도 구동 에너지로 바꾸어 주기에 아무래도 힘이 덜들어 한 번 사용한 사람은 계속 쓰게 되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아무래도 운동 신경이 많이 떨어져 순발력이 별로인 50대 이상인 사람들에 있다. 사고과정을 물어보면 사고를 예감하고 클릿을 빼야겠다고 생각한 순간 즉시 뺄 행동은 못한면서 ‘어 어’ 하면서 사고를 당했다 한다.

그 야말로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시점에 도달하였기 때문이다. 이런 몸의, 특히 신경계통의 변화는 훈련과 노력에 의해 변화되어지기에는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

그래서 기자의 주위에서는 자전거신발을 아예 등산화로 대체한 사람이 적지 않다, 등산화를 신고 타면 가벼운 사고시에 얼마나 유리한 가는 사고를 당해 본 사람만이 안다. 또 등산화는 바닥이 딱딱하므로 쿠션있는 트렉킹화나 운동화 보다 자체 에너지 손실없이 페달에 전달할 수 있기에 라이딩에 힘을 더 쏟아 부울 수 있다. 단 뒤축이 너무 넓은 것은 걸리작스럽기에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글릿 슈즈는 안 신었지만 페달 밟은 방법이라든가 페달의 각도에 의해 힘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클릿을 낀 정도의 힘은 안 나오나 좀 더 편하게 라이딩 할 수 있다.

여기서는 안장의 위치, 각도, 높이도 좀 더 편한 라이딩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래도 등산화를 신으면 뽀데가 안 난다고, 이 양반 그래 사고가 나서 갈비뼈 몇 개 부러지고 나서야 깨달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