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국내에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는 것은 드문 일은 아니다. 스페인 산티아고 길을 가다가 만나는 동양인은 한국인일 확율이 높다고 한다. 그러나 자전거로 가는 일은 또 다른 일이다. 자전거를 일일이 비행기에, 기차에 싣고 움직이자면 만만한 일이 아니며 해외 여행을 자주한 사람에게도 부담스러운 일이다.

지난 9월27일~10월14일, 10월16일~11월2일까지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820km 구간에는 대한민국 MTB 동호인들의 자전거 행렬이 길게 줄을 이었다. 전 세계 트레킹 및 오지탐험 전문여행사인 혜초여행사에서 주관하는 산티아고 자전거 순례 여행에 참가한 자전거 동호인 팀들이다.

드디어 목적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 앞에 도착한 헤초여행사 1차 자전거 순례단

힘든 업힐을 무사히 마치고 피레네 산맥의 이바네타 정상에 오른 헤초여행사 자전거 순례단 2차팀

순레길에 지나가는 오르니도스 델 까미노 마을에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노란 조가비 표식, 조가비는 야고보 사도를 상징한다고 한다.

이러한 행사에 노련한 조력자의 도움이 있다면 훨씬 감동적인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9월27일 출발한 혜초여행사 스페인 산티아고 자전거 순례 1차팀에는 하나로MTB 4명과 함께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10명이 함께 했고, 10월16일 출발한 2차팀에는 대전의 자전거사랑 동호회(회장 김금자) 여성 라이더 14명이 함께 달렸다

1차 순례팀 10명은 피레네 산맥과 스페인 지역의 예상치 못한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전원이 완주에 성공하였고, 2차 순례팀은 라이딩 중 요로결석 응급수술을 받아야 했던 1명을 제외한 13명이 완주에 성공하였다. 이들은 비포장 도보길과 포장도로를 넘나들며 820km를 달려 산티아고에 무사히 입성하였으며 순례자 사무국에서 발행하는 꼼뽀스텔라(순례증)을 받아들고 감격에 겨워했다.

이 모두를 주관하고 진행하는 혜초여행사는 22년간 오지 및 트레킹 여행을 선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투어가 평생 기억에 남는 감동적인 추억이 되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이끈 노하우를 통하여 보다 산티아고 순례 여행상품이 더욱 알차고 수준 높은 투어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고 한 단계 더 특화하여, 2015년부터는 단체 출발을 할 수 없는 4명 이상의 소그룹도 출발이 가능하도록 여행 일정을 구상하고 있다.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은 전 세계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에 반드시 포함될 만큼 매력적인 여행지이며 연간 수십만 명이 도보나 자전거로 순례여행을 하는 곳이다. 몇 년에 걸쳐 구간을 나누어 완주를 목표로 하는 여행자도 있을 만큼, 820km 완주는 전세계 여행자들이 꿈꾸는 일생의 로망 중 하나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자전거를 이용하여 개별적으로 완주하려면 극복해야할 많은 어려움이 산재한다. 우선 많은 정보와 자료를 미리 수집하여야 하고, 코스 분석도 철저히 해야 한다. 여행기간이 정해지면 항공권을 구매해야 하고, 도착한 공항에서 생쟝까지 자전거와 많은 짐을 가지고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육로 이동에 대한 계획도 빈틈없이 세워야 한다. 

순례의 시작점인 생쟝에 도착하면 자전거를 조립해야 하고, 얼만큼의 짐을 싣거나 메고 달릴지도 결정해야 한다. 또한 여분의 짐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도 고려해야 한다.

매일 숙소 준비, 식당의 먹거리에도 신경을 써야하지만 무엇보다 현지에서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사고나 위급상황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이다. 순례가 끝난 후에도 많은 짐을 가지고 귀국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이곳에 노하우가 많은 혜초여행사에서는 현지답사 등 통하여 세밀한 준비를 함으로써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난관을 능숙하게 헤쳐나갈 수 있게 한다. 출발 전 오리엔테이션을 통하여 철저히 준비사항들을 챙기게 하고, 자전거의 포장 문제부터 귀국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도시 간 이동시 전용차량을 이용하며, 라이딩 중 백업차량을 지원한다거나, 한국어 가이드, 호텔 예약, 식당 예약 등은 타 여행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0명 이상인 경우에는 한국에서부터 혜초여행사의 전문인솔자가 동행하여 라이딩 가이드를 해준다. 특히 단일 동호회에서 단체로 행사를 하고자 할 경우에는 일정과 경비 등을 맞춤형으로 조정하여 주고 있다고 한다. 

지나는 길에 건너게 되는 11세기에 지어진 뿌엔떼 라 레이나의 석조 다리

변변한 나무 한 그루 없는 메세타 고원지대를 달리는 1차팀, 스페인은 피레네 산맥으로 인하여 건조한 기후이다.

까미노 일정 중에는 종종 양떼를 만나 함께 달리기도 한다

산티아고 까지 571km... 부르고스를 향해 달리는 1차팀

가을이 완연한 길을 따라 프로미스타로 달리는 2차팀

라이딩 8일차 레온의 산 마르코 광장에 모인 2차팀

용서를 뜻하는 페르돈 고개의 철 조각상, 스페인 내전의 상처를 보듬기 위하여 만든 조형물이라 한다.

팜플로나를 출발하여 페르돈 고개를 오르는 2차팀

산토도밍고 가는 길... 끝이 없을 듯 끊임없이 이어진다

라이딩 10일차 오 세브레이로와 알포 데 뽀요를 넘는 힘든 날

종종 다른 자전거 순례자와 도보 순례자와 길을 가기도 한다.

오 세브레이로를 지나서 만나는 산 로케 순례자의 동상

프로미스타의 까스띠야 운하 옆을 지난 2차팀

크루즈 데 페로의 철 십자가 아래에 마음의 짐을 내려놓다

까스트로헤이스 마을을 지나면 무지막지한 모스뗄라레스 언덕이 기다리고 있다

폰페라다의 템플기사단 성채

끄레덴시알(순례자여권)과 꼼뽀스텔라(순례증서)

  산티아고 자전거 순례단 여행관련 문의  02 733 3900 .  사진 제공 혜초여행사   윤익희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