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에서 350km 떨어진 하장은 베트남 53개 소수민족 중 20개 민족이 살고 있는 곳이다. 또한 접근하기 쉽지 않아 아름다운 풍경과 청정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하는 곳이기도 하다.

깎아지른 산비탈과 비탈진 경작지에는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순박한 소수민족들이 세상과 단절한 채 집을 짓고 옥수수와 벼를 경작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들의 생활에는 아직도 조상과 자연을 숭배하는 원시신앙이 남아있어 볼 때마다 새로운 놀라움으로 다가온다.

하장부터 메오박, 동반, 하장으로 돌아오는 국도는 1차선 도로로 대형차의 진입이 불가능할 뿐더러, 차량의 소통도 거의 없고 길도 좁은 편이라 역설적으로 자전거 라이딩 도로로서는 오히려 천혜의 조건을 갖추게 되었다.

끝없이 굽이굽이 이어지는 곡선의 도로를 따라 숨 막히는 업다운 라이딩을 하다 보면, 깍아 지른 절벽과 아득히 보이는 계곡, 발아래 펼쳐지는 베트남 최고의 풍광과 높낮이에 스릴을 만끽하는 사이 하루가 번개 같이 지나간다. 또한 그렇게 도로를 달리면서 만나는 소수민족들의 순수한 삶을 직접 살펴보는 경험도 자연스레 하게 된다.

베트남이라고 하면 보통 열대 기후로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이곳은 고원지대라 여름에도 서늘하고 높은 지대는 춥기까지 하다. 온통 카르스트 지형의 땅은 여인 젖무덤처럼 독특한 봉우리를 가진 특이한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이곳의 지형은 유네스코의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또한 라이딩 도중 다양한 소수민족을 만나면서 각 소수민족들이 지닌 고유의 특색을 보고, 이들 문화의 다양성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길에서 마주치는 소수민족여인들의 어여쁘고 순박한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 된다.

하장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를 두루 섭렵한 여행 전문가들도 하장은 어느 여행지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라고 모두 입을 모은다. 심지어 어떤 여행가는 죽을 때 하장에 여행을 갔던 기억을 떠 올릴 수 있다면 즐겁게 눈을 감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거기서 받은 깊은 인상을 얘기한다.

하장에 가려면 안전을 위하여 최소 4명 이상 모여야 출발이 가능하다. 마음 맞는 친구끼리, 동호회 회원끼리 먼저 팀을 모아야 한다. 친밀한 이들과 함께 한다면 나중에 여행에서의 경험한 특별한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평생 즐거운 추억을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라이딩 투어에 참가하려면 기본적인 자전거 실력과 체력을 갖추어야 한다. 320Km, 7박8일에 거치는 대장정인데다가 업다운이 상당히 심한 지형인 관계로 하루 종일 업힐 할 때도 있고 다운 힐 할 경우도 많아 강한 체력은 필수적이다. 체력에 자신이 있는 라이더라면 하장 라이딩은 자신의 체력과 지구력으로 자기 자신을 증명할 정말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베트남 하장 자전거 투어의 자세한 사항은 혜초여행사 해외 자전거투어 총괄 담당인 윤익희 이사에게 문의하시기 바란다.  전화 : 02 733 3900 이메일-윤익희rnd@trekking.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