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항공사별 자전거 위탁 운송 규정을 잘 숙지하고, 세변 (가로+세로+높이)의 합이 항공사가 허용하는 한계치를 넘지 않는 박스를 구해온다.  보통 MTB자전거 박스의 가로+세로+높이의 합은 215cm 정도 된다. 

 조립이 되어 있는 자전거는 그 상태로 자전거 박스에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분해를 해야 한다.

 자전거의 분해조립은 정비 목적만 아니면 육각렌치 세트로도 충분하다.​ 그리고 짐받이나 킥스탠드가 달려 있다면 드라이버나 롱로오즈도 필요할 수 있다.

 먼저 육각렌치를 써서 스템에 물려 있는 핸들바를 떼어낸다. 축 늘어진 핸들바는 나중에 케이블타이로 샥(포크)에 묶어서 고정한다.  그리고 앞바퀴를 탈거한다.  디스크브레이크일 경우, 휠셋(바퀴)에 달려 있는 로터도 분리해서 따로 포장하는게 좋다.(앞,뒤 모두)  박스가 아무리 두꺼워도 비행기에 싣고 내리면서 가운데면이 눌리는 경우가 많고, 로터가 달려있다면 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사진에 보이는 스페이서는 캘리퍼 세트를 구매했을 때 패드 사이에 끼워져 있는 구조물인데, 보통은 브레이크 세팅이 끝나면 버리는 물건이다.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면 저런 걸 잘 챙겨놓아야 한다.  저게 없더라도 비슷한 두께(약 2mm)의 나무판이나 프라스틱판을 잘라 써도 된다.

 패드 사이에 저렇게 끼운다.

 스템도 180도 돌려서 스템 끝을 안장 쪽으로 돌려놓으면 자전거 전체의 길이가 좀 짧아지면서 박스에 수월하게 들어간다.

드레일러와 행어가 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드레일러를 분리해주는 게 좋지만, 만약 그대로 박스에 넣겠다면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드레일러 가이드를 장착해주는 게 좋다.  (체인까지 분리할 필요는 없다)

 안장도 뽑고 페달도 양쪽 모두 분리해서 따로 담아 넣는다.  이렇게 따로 담는 부속들 모두 뽁뽁이 같은 충전재로 잘 감싸야 한다.  타이어의 바람은 반정도 빼준다.

 위 부품들을 다 탈거했다면 박스에 넣어야 하는데, 탈거했던 앞바퀴는 프레임 가운데 쪽에 위치해야 박스에 잘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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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에 넣고 나서는 당연히 프레임에 스크래치가 나지 않도록 빈 공간을 완충재로 잘 채워야 한다.​​

 기내 반입이 안되는 공구라던가 뾰족한 물건들은 모두 박스 안에 같이 넣어서 포장한다.  마지막으로 박스 겉면을 잘 테이핑한다. (요즘은 특히 비행기에 공구류는 절대 못 갖고 들어가므로 신경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