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무현 전 대통령이 생전 손녀를 자전거에 태우고 봉하마을 길을 달리고 있다.

이 길은 자전거 길은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화포천 습지 생태공원까지 3.75km 구간인데. 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화포천 제방을 손녀를 자전거에 태우고 달렸다고 한다.

김해시는 "이 길을 관광 자원화 하기 위해 김해지역자활센터의 자활근로사업으로 자전거 대여소 설치와 이용객 안전에 불편함이 없도록 안전시설물 설치와 노면 환경정비를 끝내고 근무자 친절교육도 마쳤다"고 밝혔다.

대여소 오픈 테이프 컷팅

화포천은 616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하천형 습지다. 자전거 길은 중간에 노란 바람개비와 노란색 리본이 걸려 있고, 이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가면 된다.

김해시는 자전거를 1인용과 2인용, 트레일러 등 30대(1인용 20대, 2인용 7대, 트레일러 3대)를 마련해 놓았다. 이용료는 1인용 1시간 3000원, 2시간 5000원, 3시간 7000원이다.

김해시는 자전거 이용료 수익금을 저소득층 자활자립을 위한 자활기업 창업기금에 사용할 예정이다.

5월 한 달 동안 주말마다 사저가 개방되고, 자전거 길이 생기면서 방문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해시는 2008년 이후 해마다 70만명 안팎이 봉하마을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김해는 평야지대라 해방 전부터 자전거가 주요 교통수단이었고 60~70년대에도 마을 운동회하면 아줌마 자전거 대회 같이 열렸던 자전거 친화도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