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다리는 우리나라 최초의 철근 콘크리트다리로 교각은 일제가 세웠으며 러시아가 철골을 올리고 이후 한국전쟁 당시 우리가 상판을 얹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꺼먹다리는 나무 상판위에 검은색 콜타르를 칠한 모습에서 꺼먹다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꺼먹다리는 당시의 모습이 잘 간직되고 있기 때문에 당시의 산업과 근대 가구식 구조 교량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한국전쟁 당시의 포탄과 총알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어 근현대사의 아픔을 잘 보여주고 있다.

화천을 찾는 라이더들이 이 다리를 건너 간동면 숲길를 달리는 것도 화천을 찾는 라이더들에게는 꼭 하여야 할 일이었다.

그런데 작년 11월부터 교량 노후화로 안전사고 발생을 우려하여 통행을 아직까지도 막고 있다. 보수 공사 후 통행을 재개하겠다는데 예산이 없는지 보수 공사 움직임은 없고 계속 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작년 세월호 이후 민감해진 안전문제로 좀 과도한 조치가 아닌가도 생각되는데 빨리 공사를 진행하여 화천을 찾는 라이더들이 건너 편 간동면 숲길를 달리는 즐거움이 다시 생기기를 바란다. 간동면 길도 잘 포장하여 놓았던데 이처럼 라이더들이 이용하지 않으면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