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광나루 자전거 도로에서 전동스쿠터 행렬이 줄지어 지나가고 있다.

자전거는 자전거도로 전체의 78%가 보행자겸용인 도로에서 위험한 곡예 운전을 하여야하고 차도에선 자동차 도로 운전자들에게 불청객으로 오인되고 있다. 서울의 자전거도로는 한강을 중심으로 하천부지에 설치되어 시내 진입은 겸용도로를 따라 이용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런데 남북을 따라 한강에 시설된 자전거도로에 요즈음 갑자기 증가한 불법 퍼스널 모빌리티로 장사를 하는 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강자전거도로에 안전모 없이 질주하는 전동스쿠터족들이 많이 등장하고 자전거이용자들과 안전접촉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도로교통법과 자전거이용활성화에 관한 법규에는 자전거전용도로에는 사람도 통행하면 안 되고 퍼스널모빌리티의 운행도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다. 또한 불법적인 전동스쿠터 대여소가 마포 여의도 뚝섬둔치 등에 하나둘 생기더니 이젠 전국 국토종주자전거길에도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다.

오토바이와 같이 무보험에 안전보호장구나 안전교육없이 자전거도로에 무한 질주를 하여 무동력인 자전거를 위협하고 보행로에도 침범하여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대응하고 있는데도 관계당국은 손을 놓고 있다.

세월호 메르스사태가 엊그제인데 빠른 국민의 기억상실 때문인지 정부는 교통안전에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언론에 관계기관에서 수일내로 전동스쿠터도 자전거도로를 함께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그런데 모빌리티가 보행로와 자전거도로를 넘나들면서 사고가 갑자기 증가하고 있다.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전동휠사고는 2013년3건에서 2015년32건으로 증가하고 가벼운 접촉사고에서 뇌진탕 등 중상과 사망으로 악화되고 있다.

자전거와 달리 퍼스널모빌리티는 기계조작과 안전교육이 필수로 교통안전법에 따라 국가 2종운전면허를 취득하고 타게 되어 있다.

모빌리티사업은 한강에서 불법이며 무분별하게 이루어지는 불법대여소의 단속이 시급한 실정으로 불법대여소의 모빌리티는 중국업체에서 홍보용과 리스방식으로 값싸게 들여와서 급고장시에는 현장에선 정비가 되지 않으며 안전장구도 갖추지 않고 안전 가이드라인도 없이 불법적인 대여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5월중순 정부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퍼스널모빌리티에 대한 안전기준과 통행방법 등에 대한 관리방법의 논의가 있었다. 국무조정실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국가기술표준원)행정자치부 경찰청 등이 모임을 갖고 상호 입장표명을 하여 경찰청과 국토부는 자전거도로이용을 전동휠과 같이해야 한다고주장하고 자전거도로를 담당하는 행정자치부는 현재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잇다.

6월15일 행자부에서 도로교통공단 교수 교통안전공단 연구원 자전거단체장들이 모여서 이에 대한 대책회의를 심중하게 논의하였다. 자전거단체는 자전거이용자의 입장에 서서 행자부의 신중한 입장을 고려해 줄 것을 건의하였고 안전대책 없이 전동휠(모빌리티 등)이 자전거도로를 공유하는 것에 강력한 반대의 입장을 개진하였다.

자전거단체는 자전거이용자가 도로에 불청객으로 내몰리지 않게 자전거동호인들이 단결하여야 하며 자전거가 안전한 교통수단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하여 단체와 동호인들의 지속적인 노력이 함께 할 때임을 인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