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 제1회 2018 코리아 엔듀로 페스티벌 2차전이 고창MTB파크에서 개최되었다.
엔듀로 산악자전거 경주의 기원은 세계 랠리 챔피언십 (World Rally Championship)과 오토바이 경주 (motorbike enduro racing)와 같은 자동차 랠리에서 영감으로 시작되었다. 엔듀로 자전거는 올마운틴 자전거에서 파생된 산 정상에서 아래까지 경주를 하는 것에서 생겨났다. 최초로 진행된 엔듀로 경기는 2003년 8월 “Val D' Allos”에서 개최되었다고 보고된다. 처음 엔듀로 스타일의 주행은 80년대와 90년대에 이태리와 뉴질랜드 그리고 영국에서 진행되었으며 이는 바로 랠리 포맷의 기반이었다.
이렇듯 엔듀로 대회는 다양한 도로조건과 다운힐과 업힐이 함께 있는 산을 내려오는 종목으로 각 스테이지별 구간의 랩타임을 페달링을 통해 이동하기에 다운힐 전문 자전거 보다는 트레일 혹은 올마운틴 자전거가 주를 이루며 장거리 대회인 경우 코스와 성향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이번 대회는 다양한 연령층의 참여로 30대, 40대, 50대 이상과 eMTB도 파스와 스로틀 두부류로 나누어 경기부문을 다양화 하였으며 각 부문별로 시간이 가장 빠른 순으로 1등부터 3등까지 시상을 하였다. 기존 1차전에서는 스마트폰의 스트라바 앱을 통한 기록으로 계측으로 하였으나 산악 지형과 스마트폰 사향에 따른 차이로 인한 오류로 이번 2차전에서는 스톱워치를 통한 수동계측으로 진행하였다.
고창에서 치러진 2차전에서는 지난 6월 3일 천안 흑성산 1차전의 기록에 이어서 2차전 기록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등수가 정해진다. 하지만 1차전에 출전하지 못하였어도 2차전에 신청할 수 있도록 하였다. 다만 1차전은 DNS(참가하지 않음)처리되어 각 스테이지의 마지막 통과자의 기록에 30초를 더한 기록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1, 2차전 대회에 가장 좋은 기록으로 통과한 임상목 선수는 지난 4월 네팔에서 개최된 아시아 엔듀로 대회에 참가하여 종합 8위에 입상한 기록을 갖고 있는 국내에서는 몇 안 되는 엔듀로 선수로 SM바이크 아카데미의 코치로 지내고 있다.
행사가 치러진 고창산악자전거공원은 방장산에 조성된 MTB공원으로 국내에서 가장 긴 14.7km의 MTB전용 코스와 트레이닝 센터를 갖추어 2017년 개장하였다. 각 코스는 초,중,고급으로 총 10개의 코스로 구분되어 수준에 맞춰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다양한 높이의 점프대와 코스로 인해 많은 MTB 라이더들이 찾는 곳이다. MTB 공원은 점검일인 화요일에는 사용할 수 없으며 개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총 13개 업체가 모여 공동 주최된 이번 엔듀로 페스티벌로 국내 MTB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사진보기
2018 제1회 코리아 엔듀로 페스티벌 -1- (stage3)
2018 제1회 코리아 엔듀로 페스티벌 -2- (stage4)
|
이명재 기자
|
|
|
|
기사최종편집일:2024-10-03 09:25: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