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저탄소 녹색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두 팔을 걷었다.

제주도는 정부의 국가자전거도로 기본계획에 따라 내년까지 329억을 투자해 해안도로와 일주도로를 통과하는 205.2km에 '제주 환상의 자전거길'을 구축할 계획이며, 지난해까지 204억원을 투자, 현재 70km의 자전거도로를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제주도의 자전거 도로는 지난 자전거 도로 구축사업이 지자체 예산으로만 운영되면서 내부구간만 구축돼 있었던 상태로, 생활권이 확대되면서 도시간 자전거 도로가 연결돼야 하지만 재정여건상 제대로 구축되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2010년부터 한라산을 중심으로 완만한 동․서측의 도로를 활용, 일주도로와 해안도로, 관광지, 해수욕장 등이 연결된'제주 환상의 자전거길'을 구축하고 있으며, 내년 마무리를 위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63억원이 투입돼 고산-신창, 일과-신도 등 기존 일주도로와 해안도로 갓길 68km에 차선 도색과 안내표지판 설치 등의 작업이 진행된다.

제주도는 자전거인프라 구축사업이 완료되는 내년까지 △10여개소에 자전거 인증센터 구축 △자전거도로 일주 시 인증서 수여 △올레길과 연계한 코스 개발 등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이용 민원인에게 종량제 봉투 무상 제공 △도심지내 시범구간 설정 △읍.면.동 공무원에 자전거 보급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자전거인프라 구축사업과 인증센터 구축이 완료되면 전국 60여만명의 자전거 하이킹 관광객의 유입과 자전거 이용이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번 자전거 도로 구축이 교통난 해소와 주차난해소 등 지구온난화 해소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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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제주-오미란 기자/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