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여기 저기 라이딩 하다보면 특수 탄성포장재 (일명 우레탄)로 포장된 길을 보게 될 때가 많다. 그런데 생각할수록 이 우레탄도로와 자전거는 맞지 않는데 왜 이렇게 전국적으로 많이 깔려 있냐는 데에 생각에 미치게 된다.

조금이라도 자전거에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물컹거리는 길은 자전거의 주행 상황을 안 좋게 하여 오히려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 기본인데, 하필 자전거 길에 이 것을 깔아야 하는지 정말 답답하다.

아마, 각 지자체 마다 다른 동네에서 깔았으니까 우리도 깔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서 하였다면 너무 생각 없고 영혼 없는 행정이라고 판단된다.

만약 그렇지 않고 그렇게 하는 것이 공사비를 더 부풀릴 수 있는 방법이라는 업자의 말에 넘어가 그런 식으로 진행되었다면 감사당국에서 지금이라도 한 번 경위를 파악하여야 할 것이다.

사실 이런 도로는 올림픽이나 세계 육상 대회 때 단거리 선수들의 엄청난 속도에서 선수들의 발을 보호하기 위하여 개발된 타탄트렉에서 유래했는데 이런 길이 자전거 길에 왜 있어야  하는지 궁금하다.

뭐, 변명하려고 그냥 동네 산책하는 나이 많은 분들을 위해 하였다고 할 줄 모르나 운동에 조금이라도 경험이 있고 상식이 있는 사람은 이런 푹신한 길을 오래 걸으면 오히려 힘이 더 들고 속도도 느려진다는 것을 안다. 

요즘, 전국의 초등학교에서 인조 잔디를 깔았다가 다시 없애버리는 곳이 많다고 한다,  깔고 나니 운동하는 아이들에게 부상의 위험이 높고 더 큰 문제는 이 것이 환경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로 이 우레탄 도로의 재질이 이런 인조 잔디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달릴 때 마다 이 가루가 우리 라이더들의 폐에 들어온다고 생각하여 보라! 라이더들에게는 하나도 좋을 것이 없고 비싼 돈을 들여서 세금 낭비하는 것이 보이니 하도 답답하여 적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