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인들은 자전거를 타다가 보면 생각도 안했던 다양한 어려운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미끄러짐이라든가 자전거끼리의 충돌과 추돌, 제일 피하고 싶은 자동차와의 치명적인 충돌 등의 사건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런데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이 언제 어디인가도 상황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쟁점이 될 수 있기에 최소한 이를 알아 두는 것이 동호인들에게 필요하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조차도 자전거 도로의 종류에 대해 잘 알고 있지는 못하다. 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은 더 더욱 자전거 도로에 대해 문외한이다. 그런데 앞으로는 동호인들도 자전거도로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러한 것은 자전거 인구 천만 시대에는 운전자와 자전거 라이더들이 꼭 알아두어야 기본 사항이 될 것이다.
서울특별시 도시계획국에서 알려준 “알기 쉬운 도시계획 용어”에 의하면 자전거 관련 도로에는 다음과 같은 4가지가 있다.
첫째, “자전거 전용도로”이다. 말 그대로 자전거만 통행할 수 있도록 분리대, 경계석(境界石), 그 밖에 이와 유사한 시설물에 의하여 차도 및 보도와 구분하여 설치한 자전거 도로를 의미한다. 여기에서 보행자와 접촉 사고가 나면 보행자는 불리하게 된다. 이런 길에 들어와 있는 보행자에게 동호인들은 즉시 소리치어 나가달라고 하는 것이 상호 안전을 위하는 길이다.
둘째,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이다. 자전거 외에 보행자도 통행할 수 있도록 분리대, 경계석, 그 밖에 이와 유사한 시설물에 의하여 차도와 구분하거나 별도로 설치한 자전거 도로를 의미한다. 이곳에서는 보행자도 권리가 있으므로 동호인들은 보행자를 미리 피해서 서행 운전하는 것이 좋고 특히 보행자들이 많은 곳에서는 동호인들도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가는 것이 안전하다.
셋째, “자전거 전용차로”이다. 차도의 일정 부분을 자전거만 통행하도록 차선(車線) 및 안전표지나 노면표시로 다른 차가 통행하는 차로와 구분한 차로를 의미한다. 그런데 예상외로 일반 자동차 운전자들이 이런 것을 모르고 주차 놓거나 달리는 중 갑자기 끼어드는 경우가 왕왕 있으므로 조심하는 것은 동호인들 차지이다. 어떤 지자체에서는 이명박 시절, 자전거도로의 건설에 열을 올리던 정부에 보조를 취한다고 이런 길을 만들 만한 여유가 없는 길인데도 억지로 길 가장자리에 이길을 만들었다가 사고로 많은 민원이 발생하자 다시 없앤 적이 있고 민원인들에게 엄청 시달린 담당자는 학을 떼었다고 한다는 것을 전해 들었다.
넷째 “자전거 우선도로”이다. 자동차의 통행량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보다 적은 도로의 일부 구간 및 차로를 정하여 자전거와 다른 차가 상호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도로에 노면표시로 설치한 자전거도로를 의미한다. 요즘 한창 서울에 많이 설치되고 있는 길인데 이 길에 자동차가 들어오면 자동차는 안전할지 몰라도 자전거 입장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기에 자전거 동호인 입장에서는 오히려 제일 위험한 길이 될 수 있고 사고 났다 하면 큰 사고로 연결될 수 있으니까 정말 조심조심 해야만 한다.
기사최종편집일:2024-05-11 22:52: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