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투어 동해안 스탬프라이드 강원구간을 달리다.


기사최종편집일:2024-09-05 17: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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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년06월27일 16시04분 ]

6월의 여름 동해안 스탬프라이드 강원 구간 투어를 시작하기 위해 6월24일 반포미니스톱(반미니) 주차장으로 사람들이 모였다. 참가자는 총 11명으로 너무 많지도 그렇다고 적지도 않은 딱 적당한 인원이 모여 오전 7시 모든 자전거를 싫고 강원도 삼척의 임원으로 출발한다.

임원항에서 간단한 점심식사를 하고 임원인증센터에서 투어를 시작한다. 각자 자신의 자전거를 출발전 점검하며 한명 두명 자전거에 오르기 시작한다. 구름낀 하늘이지만 선선한 바람이 오히려 투어에 힘을 실어준다.

선행 가이드를 포함한 총 12명의 라이더들이 스탬프투어를 시작한다. 후미에는 오디바이크에서 나온 미케닉이 지원차량으로 라이더들을 따라 붙는다.

해안선을 따라 너울 치듯 이어진 up-down구간들은 라이딩을 즐겁게 하며 아름다운 항구와 반짝이는 모래사장은 라이더의 눈을 즐겁게 한다. 짭조름한 바닷바람에는 감미로운 바다의 향을 담아내어 도심의 빡빡함을 씻겨준다.

망상해수욕장을 지날 때쯤 하늘에서 한두 방울씩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촉촉이 내리는 비가 제법 달아오른 몸을 식혀준다. 살짝 젖은 도로를 조심스레 달리다보니 어느새 목적지인 게스트하우스 소나무정원에 도착했다.

첫날 코스인 임원에서 경포대까지 약 105km을 사고 없이 완주하여 펜션 같은 게스트하우스인 소나무정원에서 즐거운 삽겹살 바비큐 파티로 모두가 행복한 저녁시간을 보냈다.

모두가 꿀잠을 자며 푹~쉬고 이른 아침 새소리와 함께 일어나 소나무정원에서 조식으로 나오는 초당순두부로 배를 체운다. 둘째 날은 경포대에서 통일전망대까지 약 115km를 달려야 한다. 어제의 느지막이 내린 비로 젖었던 져지와 신발은 어젯밤 세탁 후 건조하여 깔끔한 복장으로 라이딩을 시작한다.

7월에 오픈할 해수욕장들이 개장 준비를 하느라 곳곳에 공사 중인 곳들이 제법 있지만 라이딩에 크게 문제되는 구간은 몇 군데 없다. 오늘도 대부분의 코스가 up-down으로 되어 있고 곳곳의 항구와 해변으로 길이 이어져서 라이딩에 지루함을 느낄 겨를이 없다.

오늘따라 동해바다에 파도가 전혀 없을 정도로 바다가 잔잔하고 하늘은 너무 뜨겁지도 습하지도 않은 구름 낀 모습이 라이딩을 하는데 최고의 날씨다. 주문진과 양양을 거쳐 이제는 너무 번화가로 변해버린 대포항을 지나 속초에 들려 유명한 봉포머구리집에서 물회를 먹으며 든든하게 배를 채운다. 사람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에 머구리로 해산물을 잡아 저 많은 사람을 먹을 수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일단 먹어보니 맛은 좋다.

점심을 든든히 먹고 통일전망대까지 다시 힘차게 달려본다. 아담하게 자리잡은 아야진항과 푸른 바다에 죽도가 보이는 송지호 해수욕장이 해변을 달리는 라이더를 반겨준다. 꿈꾸듯 달리다보니 멋진 팔각정이 있는 북천철교인증센터가 보인다. 마지막 통일전망대인증센터를 남겨두고 잠시 쉬어간다. 진부령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천을 이루어 바다로 연결되는 곳이다.